안녕하세요. 오늘은 피터 버그 감독의 '론 서바이버(2014)'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저번에 작성했던 도니 브래스코와 마찬가지로 론 서바이버 또한 실 팀이 실제로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영화는 네이비 실 단일작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낸 '레드윙 작전(Operation Red Wing)'을 영화화 했습니다. 이 영화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 주인공들의 모습을 비추며 관객들로 하여금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하는 윤리적 고민에 빠지게 합니다. 또한 선택의 결과로 나타난 상황들에서 최선을 다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스크린에 담으며 실 대원들의 희생과 군인으로서의 윤리의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줄거리
아프간에서 근무중인 네이비실 SEAL 10팀은 탈레반의 고위 간부 아흐마드 샤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SEAL 10팀은 작전준비를 마쳐 마이클 머피 대위, 마커스 중사, 대니 하사, 매튜 하사로 구성된 정찰조를 먼저 보내 작전지역을 살펴보게 한다. 그렇게 전진에 침투해 매복해 있던 중 마을 주민이 염소를 끌고 매복장소로 오게 되고, 양치기 한 명이 한 팀원의 발을 밟으면서 그들의 위치가 노출된다. 대원들은 마을 주민들을 포박해 그들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 토론한다. 정찰조는 두 의견으로 나뉜다. 그냥 살려 보내자는 의견과 그들을 죽이고 작전을 계속하자는 의견.
정찰조는 결국 그들을 풀어주는 결정을 하게 되고, 앞있을 모든 고난의 단초가 된다. (생존자 마커스 중사가 밝히길 이 결정은 최악의 결정이었다고 한다.) 실 대원들이 풀어준 주민들 중 탈레반이 숨어있었고, 그들이 토의에서 걱정했던 바와 같이 탈레반이 그들의 위치를 알고 포위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통신도 불량한 상태에서 교전이 이루어지고 이 때 실팀 대원들을 큰 희생을 치룬다. 어떻게 통신이 닿아 신속대응조 크리스텐슨 소령은 증원 병력을 이끌고 작전지역으로 이동하려 하지만 아파치 헬기의 엄호가 없는 상태로 이동하게 되어 헬기 한 대는 적의 RPG에 의해 격추당한다. 이제 교전지역에서 벗어난 마커스 중사는 홀로 남겨지고 희망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말 그대로 적지에 홀로 남겨지게 된 마커스. 그는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며 레드윙 작전은 어떻게 마무리 될 것인가.
감독/배우
감독
피터 버그
배우
마크 월버그 - 마커스 러트렐 중사
테일러 키취 - 마이클 머피 대위
에밀 허시 - 대니 디츠 하사
벤 포스터 - 매튜 액설슨 하사
에릭 바나 - 에릭 크리스텐슨 소령
감상평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어떤 영화보다 큰 긴장감을 선사한다. 아마 '선택'을 하게 된 원인과 과정, 그리고 그 결과를 계속해 보여주며 본인이 그 상황에 놓여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영화 제목에 걸맞게 홀로 살아남은 SEAL 팀원의 처절함과 의지를 보여주며 얼마나 위대한 이야기를 다루는지 각인시켜준다.
나는 현재 장교로 군복무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몰입이 되었고, 누구보다 선택의 과정을 보며 치열하게 고민했던 것같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 내 선택에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 등의 생각이 영화 내내 나를 지배했다. 나는 영화를 여러 번 돌려보며 나만의 결론을 내렸다. 나의 답은 이 글에선 밝히지 않겠다.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보고 자신만의 생각과 고민을 해보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이번 감상평은 레드윙 작전에서 희생된 SEAL 대원들의 희생에 감사와 존경을 담아 마무리 하고자 한다.
R.I.P to all fallen heros.
영화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
1.영화 초반에 SEAL 대원이 되기 위한 BUD/S 과정이 나온다. 이는 꽤나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2.아흐메드 샤는 2008년 사살되었다.
3.생존자 마커스 하사는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주인공 크리스 카일과 친구였다
4.꽤나 현실적인 총격신이 눈에 띈다. 부상 후 기능처치부터 총기 소리까지 구현이 매우 잘되어있다.